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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의 뮤지컬 시어터] 다국적 젊은이로 구성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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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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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연장에는 좋은 작품이 풍성하다. 특히 기독교 단체들은 성탄절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규모가 큰 연주회는 교회 밖 대형 공연장에서 개최하고 전국각지를 순회도 한다.

서울 서초구에 본부를 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매년 말 ‘크리스마스 칸타타’ 연주회를 개최해 전국 및 세계 각지를 순회 공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스페인어로 ‘감사(Gracias)’라는 뜻의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여러 차례 세계합창대회에서 우승했다. 기획력과 적절한 영어 가사, 자막 등 국제 감각도 탁월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학원과 유대를 갖고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은 다국적 젊은이다. 이들의 화음은 종교와 인종에 대한 거부감도 뛰어넘는다.

순전히 악기로만 연주하는 음악을 ‘소나타’라고 할 때 이에 대응하는 성악 연주회를 칸타타라고 부른다. ‘칸타타’에는 통상 오케스트라 반주가 함께 한다. 올해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미국 15개 도시 순회공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마침 국내 19개 도시를 순회하던 중 지난 1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을 찾았다.

총 3막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1막은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인데, 예수 탄생을 배경으로 한 작은 오페라다. 무대와 의상이 화려하지 않으나 주제에 적합하고 실용적이다. 아기를 낳을 방을 찾아 헤매는 요셉과 마리아 부부의 시련 그리고 예수 탄생에 즈음한 천사의 노래 등이 훌륭한 조명과 영상으로 잘 묘사돼 있다. 1막 종료 후 8명의 꼬마 산타클로스가 나와 캐럴에 맞춰 앙증맞게 춤을 춰 큰 박수를 받았다.

2막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다. 어느날 갑자기 개구장이 소녀에서 성냥팔이 소녀로 변한 안나. 주인집 부부의 학대에 시달리며 성냥을 팔던 중 추위에 쓰러진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슴뭉클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의 가창과 연기는 물론, 안무 하나하나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모습이 관객에게 잘 전달된다. 귀에 익숙하고 신나는 캐럴은 덤이었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짧은 성탄 메시지가 전해진 다음 3막이 공연된다. 제목은 ‘할렐루야’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가운데 엄선된 노래로 구성됐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빼어난 성가가 오케스트라와 조화돼 빛을 발했다. 남녀 3인의 솔로가 들려주는 노래도 훌륭했다. 앙코르 공연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관객과 함께 불렀다.

음악과 예술은 평화를 위한 좋은 수단이다. 러시아 현역군인들로 구성된 ‘레드아미’예술단도 매년 우리나라를 찾아 군사대국이 아닌 예술대국으로서의 러시아를 선전한다. 중국에서 탄압받는 파룬궁 단체는 ‘션윈’예술단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수준 높은 발레다.

가끔 유명 종교단체의 추태가 보도돼 실망을 주기도 하지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만은 그런 일에 얽히지 않고 지금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목소리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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