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동학교당의 경전 목각인쇄 활자와 용담유사 목판. <상주동학교당 제공> |
상주동학교당(상주시 은척면 우기리)의 유물이 30일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이날 동경대전을 비롯한 289종 1천425점의 동학 경전 발간물과 목판 등 동학교당 유물을 국가지정기록물 제9호로 지정·고시했다.
상주동학교당에 보존돼 있는 이 유물들은 동학 교주 김주희가 1915년 포교를 위해 발간한 경전과 인쇄용 목판 등이다. 이 동학경전은 동학 연구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으로 귀중한 기록물이며, 목판은 우리나라 인쇄술 발달사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자료다.
충남 공주에서 활동하던 김주희는 1915년 은척면 우기리에 들어와 교당을 짓고, 상주는 물론 문경과 예천·영주·안동 등 경북 북부지방에 널리 교세를 확장했다.
상주동학교당은 동학과 관련된 상주지역의 유일한 문화재이며, 경북도 민속자료 제120호로 지정돼 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