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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착한 골목’가입식을 가진 달성군 옥포면 설티고개 먹거리마을 토속식당 업주 12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김흥리 설티고개 먹거리마을이 ‘착한골목’ 전국 9호점으로 선정됐다.
‘김태희손국수’의 김태희 대표와 ‘비슬한우식육식당’의 김상균 대표 등 가게 업주 12명은 최근 김태희손국수 주차장에서 대구에서 아홉 번째 착한골목 가입식을 가졌다.
착한골목은 매출액의 일부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들이 단체로 가입을 신청하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한다. 설티고개 먹거리마을 가게 12곳이 매월 기부하는 회비는 달성군 내 어려운 이웃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된다.
옥포 설티고개는 구마고속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대구에서 현풍으로 통하는 고갯길이었다. 설티고개 먹거리마을은 달성1차산업단지와 불과 500∼600m 거리에 있어 산단이 활성화되면서 손님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칼국수와 수제비, 한우고기 등을 파는 토속적인 식당들로 이루어진 12개 가게는 인근에서 농사 지은 채소로 밥상을 차리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라 시골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태희손국수의 김 대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가게 대표들이 한마음으로 가입을 결심했다”면서 “앞으로 나눔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중구 동인동 찜갈비골목이 전국 최초 착한골목으로 가입한 이후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중구 종로 맛집골목, 달성군 다사읍 논메기매운탕마을, 달성군 가창면 찐빵골목, 서구 원대가구골목, 북구 복현오거리 막창골목 등이 차례로 가입했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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