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최고학회서 빛난 포스텍 학생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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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0 07:57  |  수정 2014-03-10 07:57  |  발행일 2014-03-10 제28면
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생 4명, 글로벌 기업 연구원 주축인 학회에 논문 발표
반도체 최고학회서 빛난 포스텍 학생들

삼성전자·인텔 등 글로벌 기업 연구원이 주로 논문을 발표하는 반도체 설계 분야 학회에 포스텍 대학원생 4명이 논문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내 학계로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텍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기학회인 IEEE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 전자전기공학과 대학원생 4명이 동시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학회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도하는 학회로 IBM·인텔·퀄컴·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 관련 연구원이 주축이 돼 논문을 발표하고 있어 ‘반도체 설계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대학 측은 “이 학회의 논문 발표자는 대학 연구원이나 학생은 일부에 불과하며, 논문을 엄격히 평가해 발표 기회를 주고 있어 발표된 논문은 학계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논문을 발표한 이들은 박사과정 엄지용씨(31)를 비롯해 석사과정 백동훈(36)·하현수(28)씨, 통합과정 한승호씨(24)이다.

엄씨는 바이오메디컬 시스템 세션에 참여해 3차원 초음파 의료영상을 가능하게 하는 수신기 빔포머(beam former)칩 설계기술을 발표해 참석자의 주목을 받았다. 또 하씨는 압력·습도·가속도 센서 등에 사용될 수 있는 센서용 캐퍼시티(capacity)-디지털 변환기를 개발, 기존 회로보다 속도와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주파수 간섭 효과를 줄여주는 구동기술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초고속 와이어라인 세션에서는 백씨가 센서-MEMS-디스플레이 세션에서 디스플레이에서 기존 회로보다 속도와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면서 주파수 간섭 효과를 줄여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씨는 반도체 공정의 불확실성에 의해 생겨나는 고속 통신회로의 성능 감소를 줄여주는 아이디어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박홍준 포스텍 교수는 “반도체 설계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학회에서 4명이 논문을 발표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교수들이 공동연구실을 구성하고 기술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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