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복지와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민간, 공공, 직업훈련, 미스매치 해소, 고용 인프라 확충 등 5개 부문 135개 사업에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정규직 일자리 1만5천386개, 복지 일자리 6만2천294개를 만들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3% 더 많다.
특히 만성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청년일자리는 성서5차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국내외 투자기업 및 연구소 유치, 공공기관 이전 등에 힘입어 1만3천개를 만들어 냈다.
대구시는 중소기업 경영환경 지원강화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로 고용의 질도 높였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와 상용근로자 취업 건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3.8%(1만4천268명)와 35.3%(2만1천452건) 늘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대구시의 일자리 만들기 성과는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전국 광역 17개, 기초 자치단체 22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목표 공시제 2013년 일자리대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시는 올 한 해 동안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일자리 6만2천개를 만들기 위해 기계·금속·섬유 등 지역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미스매치 해소사업을 펼치는 한편 여성창업보육센터 운영, 베이비붐 세대 전문 퇴직자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육성 등에 주력한다.
또 지역 연구개발 고급인력의 지역기업 취업지원과 마케팅 인턴사업 추진, 청년창업 선도 기업 지정육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1만5천개를 새롭게 만든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 청년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등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 등을 찾아내 일하기를 원하는 시민 모두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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