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들 남다른 ‘지역사랑’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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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20 07:33  |  수정 2014-03-20 07:33  |  발행일 2014-03-20 제7면
지자체 예산감시특위 활동에 ‘착한가게’ 동참도

대구지역 변호사들이 ‘이웃사랑 나눔실천’과 ‘지자체 부당집행예산 감시’를 통한 이른바 ‘투 트랙(Two-Track)’방식의 사회참여활동을 표방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석왕기)는 대구시 등 지자체의 부당하거나 불법적인 예산집행을 감시·통제하기 위해 ‘지자체 예산감시특별위원회’(위원장 남호진 변호사)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산감시특위에는 김수호, 손충환씨 등 모두 13명의 변호사가 포진됐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 시민단체인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참여연대와 공동으로 예산낭비 사건에 대한 자료수집, 현장조사, 수사의뢰, 법률조언 등의 활동을 통해 법적 조력과 함께 정책대안 제시에 나선다.

대구 변호사들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고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캠페인에 가입하면 매출액(월 3만~5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게 된다. 올해에만 8명의 변호사 및 법무법인이 이웃사랑 실천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법무법인으로는 대구 최초로 ‘참길’(대표 변호사 구인호)이 지난 5일 ‘착한 법률사무소’에 가입했다. 개인별로도 이담 구병희 조은희 김인현 홍준영 남봉하 김희찬 변호사가 올해 ‘착한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장익현 변호사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착한법률사무소’에 가입해 물꼬를 튼 이후 나눔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대구지방변호사회에 소속된 450여명 중 올해에만 최소 100명 정도가 동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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