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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신고 대상 대구 공무원의 재산은 2천여만원이 줄어든 반면, 경북 공무원의 재산은 4천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각 지역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는 재산공개 대상자는 대구의 경우 정부 44명 등 163명, 경북은 정부 68명 등 348명이다.
대구 단체장·시의원
이재녕 대구시의원 126억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고위공직자 44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3억8천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200만원이 줄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1억6천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00만원이 증가했고, 이윤원 시의회 의장은 1억2천500만원이 감소한 2억4천8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33명의 시의원 중에서는 이재녕 시의원이 126억4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길영 시의원이 1억3천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시의원 3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3억6천200만원이다.
8개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제외한 7명이 신고를 했다. 강성호 서구청장이 26억7천500만원으로 최고액, 윤순영 중구청장이 4억7천500만원으로 최소액 신고자에 이름을 올렸다. 7명 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액은 15억1천500만원이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하는 공직유관단체장 4명(대구도시공사·대구시설관리공단·<주>엑스코·<주>테크노파크)과 구·군의원 115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7억3천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100만원 증가했다. 115명의 기초의원 가운데 68%인 80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했으며, 최고액은 배보용 달서구의원(44억3천400만원), 최소액 신고자는 남상석 수성구의원(-1억1천700만원)이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경북 단체장·시-군의원
기숙란 경산시의원 84억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 공직자 재산공개대상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이 6억2천5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천1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대상 280명 중 재산 증가자는 169명(60%)으로, 감소자 111명(40%)보다 많았다.
28일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 사장,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23개 시·군의원 등 재산 공개 대상자 28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2013년 기준)은 6억2천500만원을 기록했다. 2012년 말에는 6억1천400만원이었다.
최고 신고자는 기숙란 경산시의원(84억6천500만원), 최저 신고자는 황경환 구미시의원(부채 5억5천500만원)이었다.
박남서 영주시의원이 전년보다 9억원 증가한 41억1천300만원을 신고해 최다 증가자로, 전종천 영천시의원이 4억7천700만원이 준 2억4천500만원으로 최다 감소자로 조사됐다.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대상자 68명의 평균 재산액은 8억7천800만원이었다. 전년(8억3천700만원)보다 4천100만원 증가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피스텔을 매각해 7천700만원이 증가한 12억4천600만원으로 신고했다.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은 9천400만원 증가한 4억6천100만원이었다.
주낙영 경북도행정부지사는 1천900만원 증가한 28억9천200만원, 이인선 경북도정무부지사는 2억9천800만원 늘어난 45억8천400만원이었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49억9천200만원을 신고해 68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저 신고자는 장영석 경북도의원(부채 3억7천800만원)이었다.
23개 시장·군수 가운데 장욱 군위군수가 62억6천6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35억3천700만원), 김주영 영주시장(32억1천800만원), 이현준 예천군수(22억3천만원), 김복규 의성군수(20억2천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1억3천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대구·경북 국회의원
평균 대구 15억·경북 44억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27명의 평균재산이 29억5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대구 국회의원 12명의 평균재산은 15억여원, 경북 국회의원 15명의 평균재산은 44억여원이었다.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163억5천42만4천원으로 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보다 23억여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이병석 국회부의장(포항북)은 4억8천393만2천원을 신고해 최하위였다.
강 의원에 이어 장윤석 의원(영주)이 79억5천276만3천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김광림(안동·54억4천885만9천원), 이완영(고령-성주-칠곡·46억7천175만8천원), 최경환(경산-청도·45억8천566만4천원),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44억3천879만1천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정당별 소속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새누리당이 167억654만원으로 민주당(12억6천720만원), 통합진보당(1억5천896만원), 정의당(2억6천832만원)을 월등히 앞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5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정몽준(2조430억4천302만원), 김세연(985억5천21만원), 박덕흠 의원(539억354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평균재산도 24억403만원으로 민주당의 2배에 육박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천569억2천494만원을 신고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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