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에만 항암제 전달 가능

  • 마창성
  • |
  • 입력 2014-05-09 07:11  |  수정 2014-05-09 07:11  |  발행일 2014-05-09 제2면
포스텍 김원종 교수팀, 선택적 전달 시스템 개발

포스텍을 비롯한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항암치료율을 높인 효율적인 항암제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스텍의 김원종 교수팀은 경북대,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에서 암세포만을 골라 항암제를 방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8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치료 약물을 효율적으로 암세포에 전달하는 시스템이 없어 항암치료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암제를 안전하게 암세포에 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주인-손님 상호작용’을 이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는 전달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항암제의 일종인 ‘파클리탁셀’이 환상(環狀·고리) 구조의 올리고당인 ‘사이클로덱스트린’의 내부에 들어가는 주인-손님 상호작용에 주목하고, 이를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에 응용했다.

이 시스템은 대량생산이 간편해 미래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마창성기자 mcs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