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인, 협동조합으로 권익보호·소통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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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19 07:58  |  수정 2014-06-19 07:58  |  발행일 2014-06-19 제21면
‘청연’최근 설립 완료
‘아트팩토리 청춘’서
24일 창립기념 예술제
대구 예술인, 협동조합으로 권익보호·소통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협동조합 ‘청연’의 창립기념 예술제가 24일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열린다. 창립기념 예술제에서 공연하는 인디밴드 ‘도노반과 제3행성’의 공연 장면. <예술문화협동조합 청연 제공>

대구지역 예술인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창작자들의 권익보호 및 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해 직접 나서기로 해 관심이다. 예술문화협동조합 ‘청연(靑演)’은 최근 협동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아트팩토리 청춘(대구시 중구 대봉동)에서 창립기념 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연은 대구지역 젊은 예술인들을 주축으로 이념과 장르, 지역을 초월해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지난해 대구 문화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대구예술발전소의 ‘도큐먼트 프로젝트 만권당’에서 시작됐다.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지역문화 활성화와 예술가의 복지 및 처우개선을 위한 공동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이후 지속적인 토의와 논의를 펼친 결과, 1년여 만에 협동조합을 출범시키게 된 것이다.

청연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20세에서 43세까지 폭넓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인 협동조합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 연극배우 안민열, 비아트리오 대표 송힘, 북디자이너 정재환, 도노반과 제3행성 멤버 송재돈, 국악인 오영지, 사진작가 황인모, 독립영화감독 장우석, 시인 정훈교, 사진작가 김숭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예술인은 물론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일반인도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은 향후 예술인 조합원들의 권익보호 및 예술인 간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게 된다. 또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공연 및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조합설립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예술제는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마련된다. 시인 정훈교의 ‘여는 시’로 시작해 극단 백치들의 연극과 인디밴드의 공연, 매직메이커의 마술과 인디밴드 노벰버온어스의 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예술제를 마련한 청연의 김숭열 이사장은 “이번 무대는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 범예술인 협동조합으로 출발하는 청연의 취지를 대구시민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새로운 예술운동의 바람직한 모습을 찾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053)744-523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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