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복무 기피 대상 옛날 얘기…대구·경북 인기↑

  • 입력 2014-06-24 00:00  |  수정 2014-06-24 11:39  |  발행일 2014-06-24 제1면

 군 입대를 앞둔 대구·경북 젊은이들의 의경 지원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7대 1에 그쳤던 의경 지원 경쟁률이 이듬해인 2012년 3.7대 1, 2013년 10대 1로 높아진 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까지 무려 17대 1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1년 1.6대 1에 불과하던 경쟁률이 2012년 3대 1, 2013년 6.5대 1에 이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8.6대 1을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 중이다.


 의경 인기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근무여건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한동안문제가 됐던 구타 등 부조리가 사실상 사라진 데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집회와 시위 문화가 개선되면서 의경들이 시위를 막느라 다치는 일이 줄어든 것도 인기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인성검사, 체력테스트, 면접의 절차를 거쳐 각각 매달 30~40명 안팎의 의경을 뽑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년여 전부터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신세대 젊은이들이 의경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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