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부채의 향연…선면화 700선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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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7-11   |  발행일 2014-07-11 제18면   |  수정 2014-07-11
15∼20일 대구백화점
색다른 부채의 향연…선면화 700선전
박병구 작 ‘남해인상’

대구백화점은 창업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夏夏夏 선면화 700선전’을 연다.

선면화는 부채에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만든 것이다. 종이부채에 장식을 하기 위해 동양에서 시작된 선면화는 고려시대 이후 접은 부채의 확산과 함께 그 가치가 더해지게 됐다. 선면화는 일반회화와는 구별되는 주제, 구도, 기법적 특징을 통해 선면화만의 특징을 만들게 됐다.

우리 조상들에게 부채는 무더운 여름에 서늘하게 바람을 불러일으켜 몸과 마음을 맑고 시원하게 씻겨주는 청량제였고, 멋진 그림을 그려 이를 펴볼 때마다 기분과 흥을 돋우는 휴대용 미술품이기도 했다.

이번 선면화 전시에는 3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조선후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던 대표적인 한국화가들과 서예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현재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화가들만이 아니라 서양화가들이 그린 선면화도 전시된다.

조선후기 작품로는 심전 안중식, 이당 김은호, 심향 박승무, 창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등의 선면화가 소개된다. 한국화가로는 민병도 조홍근 진성수 금대연 구남진 권기철 금동효 김동광 김진혁 남학호 김호교 이준일 홍원기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예가 이성조 이창수 김영희 박세호 박재갑 백영일 서기만 리홍재 이상배 최영자 등의 작품도 나온다. 권정순 김미숙 김점순 이숙희 이순주 이정옥 이영주 장정순 임정순 등 민화가가 그린 선면화도 전시된다.

서양화가 신석필 이경희 박병구 이수동 김윤종 정태경 윤종대 안창효 여무웅 차규선 김일환 이봉수 등도 참여했다. (053)420-8015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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