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홈피, 동해를 일본해 표기 수정 요구에도 14년째 시정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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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7   |  발행일 2014-08-27 제5면   |  수정 2014-08-27
윤재옥 “독도 설명 오류도”
“美 CIA홈피, 동해를 일본해 표기 수정 요구에도 14년째 시정안돼”

전 세계 네티즌들이 즐겨찾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인터넷 홈페이지에 우리나라의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채 14년째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독도에 대해서는 ‘1954년 이후 한국에 의해 점령당한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돌섬)를 한국과 일본이 동격으로 주장한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26일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서 2001년부터 CIA 국가정보보고서에 있는 동해와 독도에 대한 오류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지만, 이 같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보고서가 세계 92만여 개 사이트에서 그대로 인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온라인상의 표기 오류는 ‘창덕궁에 왕족이 기거하고 있다’(에어프랑스, 2013년 4월4일 시정)는 해프닝성 오류에서부터 ‘제주도가 일본 영토’(미국 CIA, 2009년 2월2일 시정)라는 등의 심각한 오류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알려지고 시정된 것을 제외하고도 수십만~수백만 건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표기오류 시정 건수는 한 해 수십건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표기 오류 시정과 관련한 사업은 정부에서는 ‘동북아역사재단’이, 민간에서는 ‘반크’ 등이 주도하고 있으나 한 해 평균 26.1건(동북아역사재단)과 28.9건(반크)의 미미한 실적만을 거뒀다.

윤 의원은 “온라인 정보활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데 우리나라에 대한 온라인상의 표기오류는 발견 즉시 시정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역사적 오류에 대한 시정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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