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통령 여럿 배출한 게 대구 발전의 毒藥 작용”

  • 노인호,이현덕
  • |
  • 입력 2014-10-24 07:39  |  수정 2014-10-24 07:39  |  발행일 2014-10-24 제7면
대구청년단체聯 주최···영남일보 강당서 특강
권영진 대구시장 “대통령 여럿 배출한 게 대구 발전의 毒藥 작용”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대구는 대통령을 여러 명 배출했다는 게 오히려 (지역 발전에) 독약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영남일보 지하 2층 강당에서 100인포럼 등이 참여하는 대구청년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지역의 시련을 스스로 극복하기보다는 서울(중앙)에 전화 한 통 하면 다 해결되는 식이었다”며 “이런 탓에 중앙의존적인 사고가 심해졌고, 중앙권력에 도치돼 바닥을 칠 때까지 쳤다”고 주장했다.

끼리끼리 문화도 넘어서야 할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현재 부산과 창원의 상공회의소 회장이 모두 대구 출신이다. 대구에서는 부산 출신 대구상의 회장이 나올 수 있겠느냐”며 “외지 사람이 대구에 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글=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사진=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인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이현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