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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공원 활용” 대구시민운동장 재개발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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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기자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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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66년 만에 축구전용구장 조성 등 대대적 변신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포함, 대구시민운동장(북구 고성동)의 재개발사업 윤곽이 나왔다. 생활체육은 물론 엘리트체육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민운동장 리모델링 콘셉트 용역’ 결과가 지난 9월 보고되면서 개발 사업의 주요안을 5가지로 압축했다.

시의 재개발사업 추진 계획에 따르면, 시민운동장 축구장은 축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한다. 프로축구 대구FC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시민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 야구에 이어 축구 붐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축구전용구장 조성에 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축구전용구장에는 엘리트체육 선수 훈련장과 수익시설도 마련된다.

대구FC의 클럽하우스 예정부지로 거론되던 보조구장은 유소년축구장으로 변신한다. 운영은 대구FC에 위탁해 축구 꿈나무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게 된다. 유소년축구장은 이르면 2015년 10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클럽하우스는 시민운동장 또는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조성할지 저울질 중이다.

시민운동장 재개발의 핵심인 야구장은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대구시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원을 위한 시설로 남겨두려고 했으나, 리모델링 콘셉트 용역에서 시민에게 개방해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구시체육회 가맹단체의 사무공간으로 활용중인 대구체육회관도 증축할 계획이다. 대구체육회관은 시설 낙후가 심각해, 현재 건물 내부 석면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체육회관 증축에는 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시민운동장내 테니스장 부지에 다목적 실내 체육관을 건립하는 안도 검토중이다. 체육시설 집적화를 통해 대구시 체육 메카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육상진흥센터나 기존 실내체육관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건립여부는 미지수다.

대구시는 앞으로 재개발 사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 가능성 평가를 거쳐 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해 진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민운동장 재개발은 대구의 전반적인 체육시설 배치와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될 사항”이라며 “현재 도출된 안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8년 개장한 대구시민운동장은 주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구장·야구장·시민체육관·씨름장·대구실내빙상장 등을 갖추고 있으나, 대다수 경기장 시설이 크게 낙후돼 시설 보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수성구 연호동에 새 야구장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시민운동장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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