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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시인이 자신이 쓴 시에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만든 시노래 음반을 발표했다. ‘하얀이별’ ‘내가 살아온 세상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등 서정적 느낌이 물씬 나는 7곡을 수록한 그의 첫 정규 음반의 연주 및 노래는 프로젝트 밴드 ‘시를노래하는사람들’이 맡았다.
이 시인은 “이탈리아의 칸초네, 프랑스의 샹송처럼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곡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기획된 음반”이라며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즐겁게 읊을 수 있는 시편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었다”고 음반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인은 2009년 문예춘추로 등단한 후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7년 첫 시집을 발간한 이후 ‘그리움이 쌓여 내 어깨를 짓눌러도’ ‘행복한 풍경’ ‘그대 사랑하라’ ‘안동 까치밥나무’ 등 8권의 시집을 발간한 중견시인이다. 현재 안동대 음악과 외래교수로 있다.
이번 시집은 서정시의 활동반경을 넓힌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인이 시를 쓰고, 음악인들이 노래로 만들어 연주함으로써 서정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는 것이다.
이 시인은 “좋은 시를 노래로 만들어 좀 더 널리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집은 아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온라인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 시인은 “이번에 나온 첫 음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음반을 내는 등 대중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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