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으로 추상화시킨 자연의 다양한 형태들…수성아트피아 ‘유영환展’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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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2   |  발행일 2014-12-02 제22면   |  수정 2014-12-02
조각으로 추상화시킨 자연의 다양한 형태들…수성아트피아 ‘유영환展’
유영환 ‘Space Drawing’

현재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조각가 유영환의 네 번째 개인전이 2일부터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논리적 사유를 통해 극히 단순화된 탈이미지 성향의 작품 중심으로 소개된다. 이번 작품은 특히 단순성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축소의 개념이 아닌 재료, 형태, 공간 등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하고 작품의 본질적인 면을 부각시켜 표현한 것이다.

전통적인 조각 재료를 사용해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물성이 드러나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시작은 물질의 물성과 그 사물됨을 존중하는 선상에서 작가의 인문학적 성찰을 가미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문명에 대한 지속적인 되물음을 시도하는 사색적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전시작은 10점이며 벽면에 설치한 평면적인 릴리프조각물, 공간에 놓인 브론즈 작품과 석조물, 스테인리스 조형물 등 다양하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비구상 조각의 양대 흐름은 유기체적인 형태와 기하학적인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유영환의 작업은 생명주의 조각가의 유기체적인 형태와 입체주의에서 유래한 기하학적인 형태가 병행하여 나타난다. 그의 기하학적인 조각의 양식은 자연의 형태를 추상화시켜 여러 개의 입방체가 구성된 형태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053)668-156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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