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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통카드 ‘전국 호환’ 또 해 넘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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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실기자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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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선불교통카드가 전국 호환은커녕 상생을 외치는 경북지역과도 제대로 호환이 되지 않으면서, 대구시의 교통카드 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대구시와 교통카드 사업자에 따르면 지역의 선불교통카드는 대경교통카드와 탑패스카드, 원패스카드 등이 있다. 이 중 대경교통카드, 원패스카드는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만, 탑패스카드는 대구와 경북 일부와 수도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대구 선불교통카드가 전국 호환이 되지 않고, 다른 지역에 비해 사용가능한 후불 교통카드도 적은 탓에 시민들은 그동안 불편을 겪어왔다.

대구시는 고육지책으로 지난해 7월 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시 등 6개 광역도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전국 호환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선불카드 대부분 사용 한계
상생 외치는 경북서도 不通

개발비 등 사업자간 입장차
호환 협약 1년5개월째 감감


카드 발행사별로 각기 다른 호환 범위를 통일시켜,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한 게 협약의 골자였다. 전국 호환은 지난해 3월 대구의 두 교통카드 사업자를 합병한 통합법인이 출범할 당시, 사업자가 시민에게 약속한 사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불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은 1년5개월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등 민자사업자가 교통카드 호환과 관련해 적잖은 프로그램 개발비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전국 교통카드 사업자간 입장차로 호환 협약이 늦어지고 있다는 게 교통카드 사업자의 설명이다.

전국 호환작업이 부진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간 교통카드 호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대구와 경북이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기본적 교통 인프라인 교통카드조차 완전한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 선불교통카드는 현재, 안동·포항·상주·예천·문경 등 경북 일부지역에선 사용할 수 없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구시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결국은 ‘돈’ 문제다. 대구교통카드 합병 당시 승인권을 쥐고 있던 대구시가 합병 이후 ‘공익을 위한 투자금액’ 등 기준을 명확히 정해 사업자의 이행약속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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