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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친절도시 대구](상) “속 깊은 경상도 情, 미소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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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호기자
  •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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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개 기관 친절운동 동참 ‘미소친절협의체’ 워크숍

시민 소통·배려 회복 목표 공무원 앞장서 확산 총력

지난 24일 대구 엘디스리젠트호텔에서 열린 대구시의 미소친절 협의체 워크숍에서 올해 새롭게 지정된 미소친절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캐릭터 액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서울이 고향인 최지연씨(35)는 2009년 남편을 따라 대구로 내려왔다. 그녀는 결혼 3년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무언가를 물어보면 늘 기분 나쁜 말투로 답이 돌아와 ‘내가 뭘 잘못했느냐’는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자신이 받았던 느낌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최씨는 “대구사람은 속마음과 달리 표현을 잘 못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은 그냥 하는 행동이나 말인데 상대방을 불편하게 또는 불친절하게 느끼도록 한다. 최근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속마음만큼만 친절을 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미소친절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춰 진행한 ‘미소친절 운동’으로 불친절하다는 이미지는 상당 부분 씻어냈지만, 그래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다. 영남일보는 그동안 대구시가 진행한 미소친절운동을 3편에 걸쳐 분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점검한다.

◆대구 표정을 바꾼다

그동안 대구는 무뚝뚝하고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도시이미지로 다른 지역이나 외국인으로부터 불친절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왔다. 2010년 대구시민의식조사 결과, 시민은 “의리와 명분, 깊은 정 등 긍정적인 면보다 보수성, 배타성, 무뚝뚝 등 부정적인 면이 크다”고 답했다. 또 대구시민 의식수준 조사에서도 질서·청결·친절·배려 등 4개 부문 모두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 간의 소통과 배려로 친절한 시민성을 회복하고, 이를 지역 사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2011년 대구 관광의 해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밝고 긍정적인 도시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소친절 대구’운동에 나섰다.

이때부터 대구시는 ‘얼굴에는 미소, 가슴에는 친절’을 슬로건으로 미소 짓고 친절한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대구시는 2010년 9월 전문가와 시민,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같은 해 11월 미소친절 대구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다음 해인 2011년 3월 미소친절 시민모니터단 구성하고, 8월에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손님맞이 미소친절 행사도 진행했다. 이후 2013년 미소친절 대구 협의체 간담회, 올해에는 정책자문위원단도 구성하고,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도 열었다.

◆시민 운동으로 확산

대구시는 지난 24일 대구 엘디스리젠트호텔에서 미소친절 운동 참여 확산을 위한 ‘미소친절 협의체 워크숍’을 열었다. 특히 이날 73개 기관이 올해 새롭게 미소친절 참여기관으로 지정, 전체 참여기관은 187곳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많은 기관이 미소친절 운동에 참여하게 된 데는 대구시의 노력도 한몫했다. 공무원이 먼저 나서 3S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3S는 Smile(웃으면서 대화하는 미소지음), Speed(신속한 처리로 친절서비스), Satisfaction(민원인에게 최고의 만족드리기)이다. 공무원이 미소친절 운동에 밑거름을 깔아 줘야 기관과 단체, 기업체도 동참해 미소친절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종길 대구시 시민행복국장은 “미소친절 운동은 미소와 친절을 바탕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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