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도 있나?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 아들 차명 보좌관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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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06 00:00  |  수정 2015-01-06

20150106
사진=박윤옥 의원(연합)
세상에 이런 일도 있나?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박윤옥 의원이 차명으로 아들을 보좌관으로 기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윤옥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으로 돼 있는 문창준씨는 가공의 인물로 박 의원의 차남 이모 씨가 문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이씨는 정식 보좌진이 아닌 입법보조원으로 국회에 등록돼 있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을 '문창준 보좌관'으로 소개했으며 피감기관 직원들에게도 이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은 7명의 정식 보좌진 외에 2명의 인턴과 2명의 입법보조원을 둘 수 있다. 이씨는 입법보조원으로 국회 출입증을 발급받은 뒤 4급 보좌관인 문 씨 행세를 해 온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지만 도적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차명을 사용했다면 더욱 그렇다. 앞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수년간 자신의 장녀를 보좌진으로 채용해 말썽을 빚은 바 있다.

 

박윤옥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문창준 보좌관이 지난해 12월 말로 그만두기로 했고 지금은 유예기간을 준 상태"라며 "곧  (이씨를 보좌관으로) 등록 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박윤옥 의원은 "(이씨는)아들이 맞다"며 "보좌관을 한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다"고 했다.

 

아들 이씨는 "12월 말부터 급하게 일을 하게 됐고, (취재를 요청했을 당시) 명함도 나오지 않았고 보좌관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박윤옥 의원은 새누리당 현영희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지난해 1월 의원직을 승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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