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안재욱 결혼 vs 김태우 분쟁

  •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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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3   |  발행일 2015-04-03 제22면   |  수정 2015-04-03
[미디어 핫 토픽] 안재욱 결혼 vs 김태우 분쟁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배우 최현주 커플이 오는 6월1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화사한 봄꽃처럼 전해졌고, 소울샵 김태우와 가수 길건·메건리 분쟁 소식이 봄날의 꽃샘추위처럼 다가왔다.

안재욱은 3월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저 장가갑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어요. 2015년 6월1일.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날입니다”라며 결혼사실을 전했다. 안재욱은 “누구보다도 예쁘게, 착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푸껫에서의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했다.

안재욱과 최현주는 2014년 11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열한 살이라는, 띠동갑에 가까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2005년 일본 극단 사계에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진출했고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닥터 지바고’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와 가수로 활동해 왔다.

가수이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태우가 소속 가수 길건과 메건리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1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든 건 길건, 메건리와 분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그건 둘째였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내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 두 가지뿐이다. 이걸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분쟁 중인 두 가수를 그냥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메건리와 분쟁 중인 소송 건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는 또 “나에게 가장 힘든 건 분쟁을 벌이는 게 아니다. 그건 둘째고, 저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제 가족과 아내에게 화살이 쏠리고 안 좋은 시선이 향하면서 굳이 이렇게 해나갈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길건, 메건리는 전속 계약 문제와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였다. 길건은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울샵 측은 길건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삶에는 언제나 ‘전쟁과 평화’가 공존하기 마련이다. 어느 것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평화’와 ‘전쟁’으로 갈릴 뿐이다. 봄꽃 같은 따스한 결혼소식과 꽃샘추위 같은 연예인 간 분쟁소식은 인생의 축소판처럼 다가와 온라인을 달궜다.

최영호기자 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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