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더 쉽게 풀어낸 과학원리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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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4   |  발행일 2015-04-04 제17면   |  수정 2015-04-04
20150404
과학의 열쇠//로버트 M. 헤이즌·제임스 트레필 지음/이창희 옮김/ 교양인/ 448쪽/ 1만8천원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등 과학의 전 영역을 관통하는 19가지 핵심 개념과 원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과학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과학입문서이다.

이 책은 ‘힘과 운동’의 관계를 최초로 밝힌 뉴턴 역학부터 나노기술과 양자 컴퓨터 같은 첨단기술의 바탕이자 20세기 과학, 철학, 문화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양자역학, 시간과 공간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인식의 차원을 넓힌 위대한 과학적 발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구성에 있어서도 눈길을 끈다. 에너지, 힘, 운동, 전기와 자기, 원자와 원소 같은 현대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통해 과학의 세계로 통하는 문을 환하게 열어준다. 단일한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거미줄처럼 현대과학의 중요한 이론과 발견을 모두 연결시켜 몇 개의 법칙과 개념으로 엮어낸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적 원리를 난해한 수학공식이나 추상적인 기호를 쓰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설명한다는 데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근한 비유를 써서 과학을 어렵게 여기는 사람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2005년 출간된 뒤 10년 만의 개정판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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