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사회단체協, 폐기물매립장 갈등 중재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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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9 07:42  |  수정 2015-04-09 07:42  |  발행일 2015-04-09 제12면
매립장에 “수용가능 조건 선별”
주민엔 대책위 구성 참여 제안

[성주] 2013년 성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설치된 폐기물매립장을 둘러싸고 매립장 업체측과 주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이재복·이하 협의회)가 중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성주일반산업단지 인근 삼산2리 주민들은 지난 1년간 폐기물매립장으로 인해 안전성 문제와 지가(地價) 하락, 악취 등의 각종 피해를 호소하면서 집회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집회과정에서의 마찰로 주민과 매립장측이 고소·고발까지 하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에 협의회는 지난 1일 삼산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의회는 무분별한 시위와 집회를 자제하고 매립장측이 수용 가능한 조건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단일화된 대화창구 없이 산발적으로 펼친 주장과 행동이 되레 갈등만 조장한 만큼, 지금부터 주민과 협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주민 편의시설 마련과 함께 적정한 피해 보상대책도 구체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재복 회장은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단체협의회 소속 전 회원들이 도울 것이다. 주민들도 득과 실을 따져 무엇이 문제해결에 좋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는 노인회·새마을회·청년회의소 등 지역 내 76개 사회단체 회장들로 구성돼 있으며, 크고 작은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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