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장애 학생들 “우리도 사회에 도움 되는 존재”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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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3  |  수정 2015-04-13 10:24  |  발행일 2015-04-13 제19면
장애인의 날 기념주간 행사
인권특강·체험행사 등 마련
20150413
대구대 장애인의 날 기념주간 행사에서 학생들이 수화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최근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평가 5회 연속 최우수대학에 선정된 대구대가 장애인의 날(매년 4월20일)을 앞두고 지난 8~9일 장애인의 날 기념 주간 행사를 가졌다.

‘너와 나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푸른샘(시각), 손누리(청각), 비보호(지체), 렛츠(장애인인권) 등 각 영역별 장애학생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했다.

청각 장애학생들은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청각 장애인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연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지체 장애학생들은 장애인 스포츠인 보치아를, 시각장애 학생들은 점자명함 만들기와 점자스티커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나섰다.

비보호 동아리 회장인 강경식씨(24·지체장애 1급·가정복지학과 3년)는 “장애인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한 일원으로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연극 공연, 먹거리촌 운영, 화분 판매 등으로 생긴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장애인 인권과 인식 개선을 위한 특강과 장애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 배융호 사무총장(명예 서울시 부시장)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조한진 교수가 특강에 나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표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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