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소리꾼 안숙선의 맛깔나는 ‘흥보가’

  • 김봉규
  • |
  • 입력 2015-04-14 08:06  |  수정 2015-04-14 08:06  |  발행일 2015-04-14 제25면
15일 대구시민회관서 독창회
최고 소리꾼 안숙선의 맛깔나는 ‘흥보가’
대구시민회관이 기획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의 첫 무대에 서는 명창 안숙선. <대구시민회관 제공>

명창 안숙선 독창회가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민회관이 우리의 전통국악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마련한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 첫 무대다.

안숙선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이다. 곱고 단아한 용모, 매력이 넘치는 성음, 정확한 가사 전달과 재치 넘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국내외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안숙선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면서 타고난 성음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약 창극 명인으로 자리 잡았고, 1997~2000년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이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판소리 명창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첫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 ‘제비노정기’를 가야금 병창으로 선보인다. ‘흥보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에서 놀부가 욕심을 꾀하여 망하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엮어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가락과 흥이 넘치는 ‘남도민요’로 장식한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독창회를 관람하면서 우리 소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2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봉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