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명공연문화거리, 거대한 ‘예술병원’ 된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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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8   |  발행일 2015-04-28 제24면   |  수정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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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 공식참가작 ‘리비도 파우스트’. <대명공연문화거리 운영위원회 제공>

 

내달 1∼3일 로드페스티벌
‘이너 뷰티 클리닉…’ 진행
심리상담 받고 연극 관람

‘제2 서울대학로’ 조성 목적
소극장서 연극 12편 공연도


대명공연문화거리 로드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3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 내 소극장 및 계명대 대명캠퍼스 돌계단 앞 특설무대 등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대명공연문화거리 내의 예술인력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명공연문화거리를 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소극장 활성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서울 대학로에 이은 제2의 공연촌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 행사에는 7편의 공식참가작과 2편의 공식초청작 등 총 12편의 작품이 공연된다.

공식참가작은 배우 L의 연극에 대한 집착을 다루고 있는 이송희레퍼터리의 ‘마이 라이프’, 괴테가 쓴 파우스트의 초고본인 우어 파우스트를 재구성한 백치들의 ‘리비도 파우스트’, 순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시소의 ‘늙은창녀의 노래’, 엄마와 딸의 소통 부재를 다룬 고도의 ‘잘자요 엄마’ 등이다.

제32회 대구연극제의 경연부문에 참가한 엑터스토리의 ‘음악다방Q’와 비경연 부문에 참가한 예전의 ‘낚시터 전쟁’도 자유참가작으로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초청작으로는 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나는 바람’, 301극발전소의 ‘인간을 보라’가 무대에 오른다.

길거리 공연 및 아트마켓, 작업실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에 띈다. 돌계단 특설무대에서는 트로트가수 안희재의 축하공연,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이 펼쳐진다. 길거리 공연에서는 어쿠스틱밴드와 록·펑크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대명공연문화거리 전체를 하나의 병원으로 만드는 ‘이너 뷰티 클리닉 파랑병원’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예술표현과 심리, 예술치료를 응용해 심리상담 유사체험극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관객이 돌아다니며 코스를 체험하면서 실제로 상담도 받고 연극도 볼 수 있다.공연 입장료는 1만원이며, 대명동 주민과 계명대 학생은 무료다. 070-8114-5735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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