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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30년후 쌀 자급률 절반(100%→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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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민준기자
  • 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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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생산량도 10년새 10%↓

심각한 식량안보 문제 우려

재해 대비·벼품종 개발 시급

기온상승과 이상다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30년 뒤에는 기후변화의 악영향으로 국내 쌀 생산 자급률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학계의 분석결과가 나왔다. 농업분야 전문가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데이터 구축 및 생장우수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북의 쌀 생산량도 지난 10년 새 10% 이상 줄어들어, 전문가들의 대비책 마련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림수산식품 기후 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평가 모델 구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 같은 기후변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현재 100%에 가까운 국내 쌀 자급률(올해 잠정 97%·농림축산식품부 추산)이 2050년에는 47.3%까지 떨어질 수 있다. 국내 쌀 소비량의 9% 정도가 의무 수입 물량으로 충당되는 점을 감안해도, 40% 이상 모자란 수준이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쌀 자급률을 추락시키는 이유는 기온과 강수량, 일조량 등이 쌀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쌀 자급률이 낮아지면, 전 세계적인 흉작으로 곡물가격이 오를 때 치명적일 수 있다. 30여년 뒤에는 한국이 심각한 식량안보 문제에 빠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우려했다.

경북의 쌀 생산량도 10년 전인 2004년에는 65만9천488t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7만82t으로 13.5%나 떨어져 대책이 요구된다.

기후변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쌀 생산량 감소 이외에 △장염발생건수 5% 증가 △산림 생장 악영향 △고등어·멸치·참조기·오징어 어획량 증가 △갈치·삼치 어획량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연구결과에 포함됐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농·수산식품 관련 기상 DB를 구축하고,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 또,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고 생장성이 좋은 벼 품종을 지금부터 개발해 놔야 한다”며 “특히, 경북권은 사과 등의 과수작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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