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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불굴의 차여사' 방송 캡처 |
'불굴의 차여사' 김보연이 김용건과 임예진의 막무가내 행동에 쌓여있던 울분을 폭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오린 극본, 오현창 장준호 연출) 87회에는 차여사(김보연)와 오동팔(김용건), 황금실(임예진)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금실과 동팔은 만난지 5일 만에 결혼했다. 금실은 차여사를 비롯, 오달자(이윤미)에게도 얄미운 행동을 일삼으며 냉랭한 기류를 형성했다. 급기야 돈 문제로 분란을 일으켰다. 며느리 차여사 몰래 장남 오달수(오광록)에게 돈을 부탁 했다.
이 말을 듣고 격분한 차여사는 "여사님. 돈 문제는 이 집으로 들어오기 전에 다 해결했어야죠. 아범 자기 용돈 벌이하잖아요. 그 장남이 능력이 안 되는데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죠? 저 몰래 돈을 가져오라는 건 빌려오라는 말씀이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에 눈이 먼 동팔은 "나 사는 동안 좀 편하게 못 해주냐? 나 필요할 때 나 편하게 쓰라고 하면 되잖아. 나 죽으면 이 집 나눠가지면 되잖아"라고 뻔뻔하게 맞섰다. 차여사는 할 말을 잃었고 이때 달수가 나타나 노여움을 풀라면서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금실은 동팔과 데이트에 나서면서 방 안의 빨래까지 미란에게 맡겨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고 말하다 밥을 안하겠다는 미란의 말에 안 먹고 들어올 지도 모르니 밥을 넉넉히 지어서 남으면 누룽지를 만들어놓으라고 말하며 진상을 부린다.
이에 미란은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빨래는 나가시는 길에 맡기시고, 누룽지는 직접 와서 해 달라”라며 자신을 며느리가 아닌 식모처럼 부려먹으려는 금실의 태도에 맞섰다. 하지만 금실은 대충 얼버무리고 자리를 피하고 속 모르는 시아버지 동팔은 며느리가 아닌 금실의 편을 들어 미란을 속상하게 한다.
이어 방 안에 들어간 미란은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금실의 속옷을 보며 경악 “이젠 자기 속옷까지 나더러 빨라는 거냐”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12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차여사' 88회 예고에서는 윤희(하연주 분)를 데려다주러 온 현숙(김동주 분)은 가족회의 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사돈의 권유에 차를 마시기 위해 마루로 올라섰던 현숙은 황금실과 눈이 마주쳤다. 현숙은 황금실을 보자 “어? 이게 누구야? 황금실. 아주 잘 만났네”라고 말했다. 반면 황금실은 긴장하는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차여사'는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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