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농업생명과학大 “2025년 세계 50대 대학” 선언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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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3  |  수정 2015-05-13 08:22  |  발행일 2015-05-13 제29면
개교 70주년…제2도약 다짐
농업 전문가 등 2만여명 배출
녹색성장 글로벌 인재 양성
경북대 농업생명과학大  “2025년 세계 50대 대학” 선언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글로벌 챌린지 과정에 참여한 원예과학과 영농정착교육과정 학생들이 네덜란드 농업기관을 견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옛 농과대학)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세계 50대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발전’이라는 제2도약을 선언했다.

1944년 대구농업전문학교로 시작한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이듬해 출범한 국립 경북대의 모태로, 서울대와 쌍벽을 이루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한다. 농림부 장관(박종문) 및 차관(박해상)을 비롯해 노벨상 후보자(김순권), 250여명의 대학교수, 600여명의 연구원, 700여명의 박사, 농산업 기업체 대표 등 지난 70년간 2만여명의 농업전문가를 배출해 우리나라 농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대구경북지역 농업기술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우리나라 최초의 키 낮은 사과를 보급해 이제는 전국 표준이 되었고, 우리나라에 육묘혁신을 가져온 공정육묘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보급했으며, 다양한 농업 기계화, 산림녹화 등 농업전분야에 기여도가 높다. 현재 농업생명과학대학은 83명의 교수진과 15개 학과 2천여명의 재학생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26개국 126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다. 30년의 해외농업교육 경험을 인정받아 KOICA가 지원하는 개도국 석사과정을 개설해 국제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2013년 교육부 ‘BK21 plus’ 사업에 3개 사업단이 선정돼 7년간 총 90억원의 예산으로 대학원생 전원에게 교육비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혜택이 지원되고 있다. 학부생 교육지원사업인 지방대학특성화 사업에서 모든 학과가 선정되어 5년간 85억원을 지원받는 등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비, 교육부 교육비, 지자체 지원비 등 풍부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 장학금 혜택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학부생 반값 등록금을 이미 실현했고, 제2의 우장춘을 꿈꾸는 젊은이를 위한 해외유학 등 전폭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교육부로부터 첨단 농생명과학관 신축 예산 272억원을 확보해 2017년 완공예정이다.

신동현 농업생명과학대학 학과장은 “2014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10위(국내 3위) 대학에 랭크되는 것을 계기로 2025년 세계 5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면서 “21세기 로하스(LOHAS) 시대 구현과 녹색성장의 기본이 되는 생명자원과 건강, 지속성장을 견인할 환경보전에 바탕을 둔 교육·연구 및 봉사를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14일에는 재학생이 주축이 된 경북대 농생대의 발자취를 보는 사진전이 열리고, 15일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과 생명과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특강도 마련했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열리는 70주년 기념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모교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빈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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