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대구FC, 무승부 덫에 ‘발목’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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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1   |  발행일 2015-06-01 제27면   |  수정 2015-06-01
안양전 승점 1점 추가 그쳐
류재문 데뷔골로 전반 리드
상대팀 총공세에 동점 허용
3-5-2 포메이션 변화 무색
갈길 바쁜 대구FC, 무승부 덫에 ‘발목’
류재문이 지난달 30일 안양과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FC 제공>

또 무승부다. 대구FC가 FC안양과 비겼다.

전술에 변화를 줬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올시즌 안양과 두번째 무승부다. 지난 시즌부터 대구는 안양에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현재까지 4무2패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지난달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에서 류재문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19점을 마크했다.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은 그대로였으나, 미드필더진을 보강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위한 변칙 전술이었다. 대구는 그동안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허재원, 박용성과 함께 부상에서 회복한 이종성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이준희, 세르징요, 류재문, 레오와 문기한이 새롭게 가세했다. 공격 선봉에는 조나탄과 장백규가 나섰다.

대구의 변화는 효과를 거뒀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안양을 맹렬히 몰아붙였다. 공격라인을 올리고 전매특허인 짧은 패스플레이로 안양의 골문을 노렸다. 조나탄, 문기한, 장백규, 세르징요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안양의 수비수를 흔들었다.

전반 4분 장백규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대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7분과 8분 조나탄의 슛이 안양의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샀지만,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류재문이 침착하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류재문의 데뷔골이었다.

대구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나 더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은 안양의 페이스였다. 안양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고, 대구는 안양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안양의 반격은 결국 골로 연결됐다. 후반 17분 안양 주현재가 문전혼전 중 골을 성공시켰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순간이었다. 대구와 안양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소득없이 무승부로 마쳤다.

대구는 3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고양을 상대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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