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산학융합연구마을 입주기업 사업화 박차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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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08 07:57  |  수정 2015-06-08 07:59  |  발행일 2015-06-08 제19면
20곳에 지원금·전담인력 제공

2013년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대구대 산학융합연구마을’이 대학과 지역기업의 산학협력 상생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한 입주기업들은 대학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받고 있으며, 학생들은 이들 기업에서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구대와 산학융합연구마을 입주기업 <주>부상(대표이사 송준우)은 상생모델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구대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의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을 개발한 부상은 캠퍼스 내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설치비용은 기존 자전거 시스템의 절반 이하였지만, 학생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 공공자전거 모범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사업은 성공적이었다. 이 시스템은 최근 다른 대학에도 납품됐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정보통신공학부 학생 4명은 신입직원으로 채용됐다.

같은 입주기업인 <주>애플애드벤처(대표이사 장기진)도 최신 기술을 전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사례다. 온라인 마케팅 및 홈페이지 제작 전문업체인 이 기업은 대학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모바일 광고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한 업체 18곳에 해당 시스템을 탑재해 광고추천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검증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과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이 시스템을 시범적용하며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구대 산학융합연구마을에는 기계·자동차, 전자·IT, 환경, 농축산업 기업 20곳이 입주해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은 이들 기업에 지원금을 비롯해 1만280㎡(약 380평)의 연구 및 사무공간과 시제품 제작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의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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