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찍기에 바쁜 수성구의회 의장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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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07:44  |  수정 2015-07-02 07:44  |  발행일 2015-07-02 제10면
구의원 2명과 본회의 팽개치고
민주평통 서울행사 참석 ‘눈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가 출범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의정활동은 뒷전에 두고 행사 참석을 우선시하는 일부 의원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일 대구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광역·기초의원의 자치연구 모임인 ‘파랑새’는 이날 수성구의회 본회의에 불참한 일부 의원의 행태를 맹비난했다.

파랑새 측은 “1일 오전 11시에 열린 수성구의회 정례회의에 김진환 수성구의회 의장 등 의원 3명이 불참했다”며 “의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자문회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본회의를 오전 6시30분에 개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의회 의장이 지방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회 정례회의와 본회의 진행을 내팽개치고 줄서기, 눈도장 찍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진정 지방자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행동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정례회의 시간을 조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장은 “수성구의원 중 17명이 민주평통 자문위원이지만, 모두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 대표로 몇 명만 서울에 가고 부의장에게 회의 진행을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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