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대구시의회 개원 1년 “버스준공영제 개혁안 이끌고 대구 바로 알기운동 앞장선 것 보람”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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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8   |  발행일 2015-07-08 제6면   |  수정 2015-07-08
제7대 대구시의회 개원 1년 “버스준공영제 개혁안 이끌고 대구 바로 알기운동 앞장선 것 보람”
대구시의원들이 시의회가 주도하고 있는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대구 근대골목을 찾아 시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제7대 대구시의회 개원 1년 “버스준공영제 개혁안 이끌고 대구 바로 알기운동 앞장선 것 보람”
대구시의원들이 지난 3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최 ‘지방자치법 개정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가 개원한 지 1년을 맞았다. 시의회는 개원 초기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는 사무처 조직개편과 함께 30명의 시의원이 발로 뛰며 시정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감독하는 민의의 대변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대책마련 등 한 발 빠른 행보로, 시정(市政)에 적극 협조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했다.

제7대 대구시의회 개원 1년 “버스준공영제 개혁안 이끌고 대구 바로 알기운동 앞장선 것 보람”



위상
市 역점·공약사업 주기적 점검…
이동희 전국시도의회의장協 회장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 마련 주도

대구시의회는 대구시의 역점사업과 공약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뿐 아니라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펼치는가 하면, 지방의회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하는 데도 앞장서는 등 지방의회 선진화와 위상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1년을 보냈다.

이동희 의장은 대구시의회 최초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됐고, 최길영 운영위원장은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에 피선돼 자치 입법권, 재정 자주권, 자치 조직권 확대 등 지방의회 선진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섰다. 더욱이 이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권역별 토론회(4회)를 개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 이 의장은 청와대, 행정자치부, 국회 등을 12차례나 방문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에도 앞장섰다.

시의회는 △축제 선진화 △대구 바로 알기 △지방공기업 인사청문회 등을 2015년도 중점추진사항으로 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은 의회가 주도하고 있다. 4차례에 걸쳐 시내 주요 관광코스 및 국책사업 현장 시티투어를 실시했으며, 시 산하 관계 기관과 협의회를 개최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 자정 노력을 위해 의원들 스스로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했다.

의정
경제발전·시민안전 최우선 활동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특감도
메르스 초기 대비책 마련에 온힘

지난 1년간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안전과 관련된 의정활동도 남달랐다. 사업현장 78곳을 점검하는 등 현장중심의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을 크게 강화한 점은 7대 시의회에서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다. 위원회별로는 건축, 건설, 교통, 교육 관련 직능단체와도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해 단체별 고충을 듣고 의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했다.

조례심사,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등을 통해서는 적극적인 시정견제와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총 10회 회기에 177일간 운영된 제7대 대구시의회 1년 동안 261건의 처리안건 중 의원이 발의한 안건이 132건(50.6%)으로 대구시장이 제출한 안건 105건(40.2%)보다 많았다.

지난해 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각종 현안에 대한 날선 질의와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으며 6개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8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시정 및 처리요구 284건, 건의사항 312건을 지적했다.

20명의 의원이 7회에 걸쳐 23건을 실시한 시정질문에서는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문제에 대한 개혁안을 이끌어 내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확산일로에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과 관련해 시의회는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쳐 집행부의 허술한 대응체계를 조목조목 질타하고 좀더 확실한 대책을 촉구하며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시의회에서는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없었던 지난달 5일부터 4차례의 확대의장단 및 전체의원 회의를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했고, 의원 지역구별 구·군 보건소와 대구시대책본부를 격려방문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20명의 의원이 13회에 걸쳐 38건을 실시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는 대구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방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대책 마련, 환경시설 정상화 등 시민복리와 시정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을 잇따라 제시했다.

특위
대구경북상생발전·지방분권 등
전문성 강화된 5개 특위 활성화
'물포럼' 성공적 개최에도 한몫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시의회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지방분권 추진 △세계물포럼 지원 △축제 선진화 등 5개 분야의 특위를 구성하고 분야별 활성화에 노력했다. 업무파악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보고회, 세미나 등을 12차례나 개최했으며 20회가 넘는 현장방문, 결의문 채택, 타 지자체 교류 등도 추진하며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특히 지방분권 추진 특위는 경남도의회와 활동 협력서를 체결해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 노력을 기울였고, 세계물포럼 특위는 14차례에 걸친 국내외 홍보활동 노력과 대회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해 성공적 대회 개최에 일익을 담당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대구시와 교육청의 2015년 예산안, 2014년 추경예산안, 2013년 결산안 등 예결산안을 심사했다. 그 결과 대구시 재정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 250억원을 비롯한 범안로 재정지원금 25억원, 풀용역비 4억원 등 다수 문제사업의 예산을 삭감하는 등 심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시책사업들과 함께 근본적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7대 들어 시의원들의 연구모임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시의원들은 4개 분야 연구모임을 창립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도 힘썼다. 인문학, 주민참여 도시학교, 일자리 창출, 교육정책 등의 주제로 토론회와 강연회 등 8차례의 정규 연구모임을 개최해 논의 결과를 의정활동에 적극 접목했다.

또 5개 상임위에서 30개 분야 59명의 의정자문 위원을 위촉, 안건 심사와 특위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소통
37개 학교 찾아 의회·현안 홍보
국외출장 일정 사전공개로 신뢰
공기업 인사청문회 도입 등 최선


7대 시의회에서는 30명의 시의원 중 28명이 직접 일일 교사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28명의 시의원이 37개 학교를 방문해 2천82명을 대상으로 의회를 소개하고 주요 시정현안을 홍보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고 열린 의회상 정립에 앞장섰다.

상임위별로 실시하는 공무국외출장 세부일정을 이례적으로 사전에 공개하고 출장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시민단체와 오피니언 리더, 구·군 역대의장, 전직 시의원을 초청해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지방자치발전 방안에 대한 고견도 청취했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그간 우리 시의회가 짧은 기간임에도 이렇게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애정과 참여,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들의 협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체감경기를 높이고, 우리 시의회가 중심이 돼 ‘대구 바로 알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투자사업을 점검하고, 공기업 인사청문회를 도입하는 등 대구시장의 역점 시책과 공약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의회 역량을 강화하면서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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