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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만족 힐링중심 행복 영주! .2] 국립산림치유원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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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덕기자
  •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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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권역 청정 자연으로 세계적 산림치유 명소로 가꾼다”

국립산림치유원의 주된 건물인 건강증진센터 공사 현장.
영주시가 힐링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국립산림치유원 조성 사업이다. 당초 백두대간산림테라피단지로 시작됐으나 산림청은 국내 최초 공공법인인 국립산림치유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의 목적은 산림이 지닌 보건·의학적 기능을 활용해 산림치유의 체계적인 연구 시설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소백산권역을 국제적인 산림휴양의 허브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영주시 역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에 발 맞춰 이달 들어 산림녹지과 안에 국립산림치유원 개원 대비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과제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영주시 봉현면∼예천군 상리면 일대 2889㏊
"숲 이용 인체 면역력 향상” 내년 8월 개원
건강증진·水치유센터·9개의 숲길 등 갖춰

산악 승마·MTB대회 추진해 다양한 힐링
연계 관광코스·발효음식 등 개발에도 나서

◆일본·독일 등서는 치료에 활용

산림치유는 자연환경 중에서 숲이 가지는 다양한 물리적 환경요소(경관, 테르펜, 음이온 등)를 이용하여 인간의 심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요법의 한 부분이다.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심리적 효과를 과학적·의학적 성과를 기반으로 체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을 심신치유에 활용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산림테라피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전국에서 신청한 치유의 숲을 대상으로 실험해 결과에 따라 산림인증제도(산림치료길, 산림치료지구)를 실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100여년 전부터 지형요법과 기후요법, 그리고 온천요법이 가미된 산림보양촌이 전국에 산재하고 의사의 처방에 의해 숲을 의료 목적으로 이용한다. 또 이를 예방의학의 치료행위로 간주하여 건강보험에서 보험으로 처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산림치유의 주요 인자로는 피로회복을 촉진하는 피톤치드,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이온, 신진대사와 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산소, 쾌적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자연의 소리 등을 들 수 있다. 또 산림치유 효과로는 숲이 포함된 경관에서 안정시에 뇌에서 발생하는 알파(α)파가 증가하며, 심리적으로 회복환경으로 인지한다고 한다.

또한 숲 속에서는 긍정적 감정이 증가하고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우울 수준과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감소했다. 특히 고령사회를 맞아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이 면역력 향상,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실내 운동 참여 노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 고령인구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고 한다.



◆힐링시대 산림치유가 대세

이처럼 힐링시대를 맞아 휴식 기능을 넘어선 치유기능이 강조되면서 산림욕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인 산림치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활성화를 목표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산림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제도적 기반 정비를 통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난해 29개소였던 치유의 숲을 올해 36개소로 늘릴 예정이며, 중·장기 체류가 가능한 산림치유단지 신규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운리 617㏊에 ‘지·덕권(지리산과 덕유산)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국비 등 989억원이 투입돼 2020년이면 자연과 복지가 하나되는 에코힐링치유단지로 탄생할 전망이다. 또 전남 화순군은 이미 5년전부터 118억원을 들여 만연산 일대 120㏊에 자연체험과 치유·휴식이 가능한 산림문화단지를 조성해오고 있다. 지난해 탐방객만 23만여명에 달한다고 하니 현대인의 숲속 힐링 욕구를 짐작할 만하다.

또한 서울시는 최근 30년 동안 미공개했던 서울대공원 5만㎡에 달하는 숲을 ‘산림치유숲’으로 개방했다. 국민대학교 산림과학대학은 국가전문자격 제1기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 개설을 앞두고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또 국가에서 설립한 최초의 자연권 청소년 종합수련시설인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과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해 12월 산림·휴양·치유·복지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숲에 대한 관심 제고 등 청소년활동사업 전반에 걸친 연계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국 유일의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현재 산림치유는 전남 장성 축령산, 강원 횡성 청태산 등 자연환경이 좋은 지방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그러나 국립산림치유원이 정부 차원에서 조성되는 곳은 영주가 유일하다.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 2천889㏊(중심시설지구 152㏊)에 걸쳐 들어서게 되는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청이 전액 국비인 1천413억원을 들여 2012년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작업에 분주하다. 현재 전체공정 84%를 나타내고 있다. 산림청이 법인화를 해 운영하게 될 국립산림치유원은 2016년 8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치유원이 완공되면 하루 500명 정도의 입장객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은 임도와 등산로 등 60㎞에 달하는 숲길을 걷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소 해소 등 심신을 치유하게 됩니다.”

공사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산림청 산림복지시설사업단 홍창원 과장은 국립산림치유원이 문을 열면 앞으로 산악 승마와 MTB 등 힐링대회도 유치할 수 있어 그야말로 오감만족의 산림치유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크게 주치골지구(영주)와 문필봉지구(예천)로 나뉜다. 주치골지구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산림치유연구센터, 산림치유수련원, 수(水)치유센터, 산약초원, 중독치유센터, 상업 및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필봉지구에는 치유문화센터와 연구의 숲, 치유정원 및 치유 숲길, 그리고 역시 주치골처럼 산약초원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치유 숲길은 하늘바람길, 해를 품은 길, 시각치유 숲길 등 각기 이름이 다른 9개 코스의 숲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의 메인 시설로는 건강증진센터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는 산림치유지도사가 배치돼 건강측정은 물론 전문가 상담을 통한 중·장기 치유프로그램 제시 등 산림치유와 건강증진에 관한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산림치유연구센터는 산림치유 효과에 대한 의학적·한의학적·과학적 검증을 위한 미래형 자연의학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수(水)·향기 치유 시설도 들어서

일반인에게 생소한 수치유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수치유센터는 다양한 수압과 수류를 만드는 각종 장비를 갖춘 스파나 클리닉을 통해 건강증진, 비만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향기치유 정원과 맨발치유 정원, 음이온 치유 정원처럼 입장객이 스스로 숲 속을 거닐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휴양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향기치유 정원은 식물의 다양한 향기를 활용해 후각을 자극함으로써 심리적 정신적 안정 효과를 제공하게 되며, 맨발 치유 정원은 황토와 조약돌, 모래가 깔린 길을 맨발로 걸으면서 다양한 촉각을 통해 오감을 제공하여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기고 면역력을 증진시키게 된다. 음이온치유 정원은 자동차 매연과 생활 오염 물질, 산업 폐기물 등으로 인해 양이온이 넘치는 도시민에게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을 활용, 스트레스를 달래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게 된다.

국립산림치유원에는 다양한 치유프로그램과 연계한 장단기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연립형 숙박시설과 치유개념을 도입한 단독형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연립형 숙박시설은 10~20명의 단체 숙박객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으며, 단독형은 가족에게 안성맞춤으로 2~3명이나 5~6명이 함께 숙박할 수 있다.

이 밖에 청소년 게임 중독과 단체 직무 스트레스 해소,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등의 기업 내 조직력 회복을 위한 단체방문객을 수용하기 위한 광장, 잔디밭, 소강의실, 체력단련시설 등을 구비한 수련센터와 산림치유단지 방문자를 위한 안내·예약 기능과 산림치유 관련 기초 지식을 제공하는 교육기능, 산림치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기능, 산림치유의 이해를 높이는 홍보기능을 갖춘 안내센터가 있다.

전병일 영주시 산림녹지과장은 “국립산림치유원 개원 대비 TF는 현재 연계관광코스 개발과 농산물 판매 및 보급, 부석태(콩)를 활용한 발효 음식 개발 등 각종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본격적인 힐링시대를 맞아 국립산림치유원 개소에 거는 영주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영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아낌없는 협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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