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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중국 서화가들의 교류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진황도시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상배 작가의 작품. |
대구지역 중견 및 원로 서예가 모임인 <사>비움서예포럼은 ‘2015 한중서화교류전’을 중국 허베이성 진황도시 미술관에서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의 서화가들이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를 다지고, 서로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전은 매년 번갈아가며 대구와 중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중서화교류전은 중국 석가장서법가협회·허베이성시서화연구회·대명인서화원 공동주최로 마련된다. 대구를 대표해 채희규·이상배·송종택·정영채·송종관·전윤성·권성하·신동엽·임정택·김미숙·이장우·정복상·박창기·오동섭·장인선·김진규 등 41명의 비움서예포럼 회원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감극 석가장서법가협회 주석을 비롯해 범수학 허베이성서법가협회 부비서장, 백석·이검방·장증량·주증해 허베이성시서화인예술연구회 고문, 당사원 대명인서화원 원장 등 총 1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상배 작가는 중국 진황도에 관한 시를 자작하여 초서체로 구사한 작품을 내놓았다. 채희규 작가는 석재·죽농·천석으로 내려오는 계보를 이어가는 활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의 작품은 한국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보이지만 초서작품과 산수화가 볼 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동부에 있는 진황도시는 수도인 베이징으로부터 281㎞, 톈진시로부터 245㎞ 떨어져 있어 관문도시와 경제기술 개발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진황도라는 이름은 진시황제가 늙어 죽지 않는 불로장생약을 얻기 위해 서복에게 명하여 500명의 동남동녀를 파견했던 항구도시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비움서예포럼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15명의 중국방문단을 구성, 1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방문단은 비움서예포럼 송정택 이사장을 비롯해 이장우 운영위원장·이상배 단장·정복상·이금순·박창기·오동섭·신복균·예보순·강해경·장인선·이승로·이홍광 회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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