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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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6   |  발행일 2015-09-26 제24면   |  수정 2015-09-26
[신간 200자 읽기]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김형수 지음/ 아시아/ 224쪽/ 1만3천원

작가수업 시리즈 제1탄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로 문예창작 원론을 이야기한 저자의 두 번째 저서다. 이 책은 삶이 언제 예술이 되는지를 말한 뒤 남은 ‘어떻게’에 대한 문제에 답하고 있다. ‘문학관’의 가치관을 통해 기성 이론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1탄과 달리 이 책은 ‘창작관’의 가치관을 통해 의미 있는 움직임들을 모아서 독자적 실천 담론을 구성했다.


● 성장으로부터의 해방

니코 페히 지음/ 고정희 옮김/ 나무도시/ 152쪽/ 1만원

우리는 성장이라는 마약을 끊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성장에 대한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녹색 성장은 ‘신화’라고 잘라 말한다. 또 좋은 성장과 나쁜 성장 사이의 미세한 차이 같은 것은 없다고 역설한다. 탈성장 경제라는 그의 대안은 산업 생산 절차를 억제하고 지역의 자급자족 모델에 힘을 실어준다.


● 패션 테라피

제프리 풀비마리·샐리 웨디카 지음/ 최유경 옮김/

올댓북스/ 272쪽/ 1만3천900원

패션도 전략이고 스펙이다. 옷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맞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은 일반인에게 어렵다. 뉴욕 5번가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서 수십 년간 상류층의 스타일링을 책임져온 저자가 ‘패션 피플’이 되는 비결을 책에 담았다.


● 신의 직장과 관료독식국가의 종말

김성택 지음/ 시민의 의무/ 312쪽/ 1만5천원

경제지 기자,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등으로 일하며 신의 직장과 관료 정치인을 가까이 경험한 저자가 ‘세월호 사건’ ‘원전 비리’ ‘한국정책금융공사 파행경영’ ‘정책금융 실패사례’ 등 대표적 사건들의 배후를 추적, 분석한 책이다. 검찰과 감사원, 언론의 방대한 자료들 속에서 신의 직장과 공공부문의 속살을 드러낸다.


●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더 퀘스트/ 312쪽/

1만3천800원

책은 ‘열정적이어야 성공한다’ 등의 기존 자기계발 담론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버클리대학교 MBA 과정을 수료하고, 16년 동안 은행과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겉만 번듯한 각종 성공 법칙이 왜 무의미한지 사정없이 비판하면서 ‘진짜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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