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삼성 단장 “외부FA 영입 없다”…FA 두 사나이 몸 값은 얼마?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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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1   |  발행일 2015-11-11 제26면   |  수정 2015-11-11
20151111

“외부 영입은 없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끝으로 2015 프로야구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스토브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도박 스캔들로 주축 투수 3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그 결과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통합 5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야구계 안팎에선 삼성이 전력 강화를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투수 1~2명을 영입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주축 투수 3명이 내년 시즌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이런 사정에도 삼성은 외부 FA 영입에 부정적이다. 안현호 삼성 단장은 최근 “구단 기조상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한 외부 영입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BB아크 등 내부 선수 육성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유망한 자원을 키워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박 의혹 3人 내년시즌 불투명
전력 약화에도 내부 육성에 주력

박석민·이승엽 ‘FA 잭팟’ 관심
프리미어12 끝난 후 협상 돌입


안 단장의 말은 원정도박 혐의로 투수 3명이 뛸 수 없더라도 그동안 표방해온 ‘화수분 야구’ 기조를 그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대신 올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박석민과 이승엽은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석민과 이승엽이 ‘FA 잭팟’을 터뜨릴지가 관심거리다. 안 단장은 박석민과 이승엽의 몸값에 대해 “아직까지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석민은 대구고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에서 삼성이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올시즌 주장을 맡은 박석민은 평소 팀과 동료, 선배 코칭스태프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남달랐다. 계약 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일 경우 박석민이 먼저 구단에 양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석민의 몸값은 SK 3루수 최정(86억원) 케이스가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FA를 맞는 이승엽과의 협상도 삼성으로선 부담이다. 내년이면 마흔을 넘기는 나이로 전성기를 지났지만, ‘삼성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올해 연봉은 9억원 수준이다.

안 단장은 “프리미어 12 국가대항전이 끝나면 본격적인 FA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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