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을 4년간 기다렸다”…대구 상원고 청룡기 우승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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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7   |  발행일 2015-11-17 제26면   |  수정 2015-11-17
결승전서 성남고 12-2 제압
13안타로 상대 마운드 폭격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 들어
“이날을 4년간 기다렸다”…대구 상원고 청룡기 우승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성남고와의 결승전서 상원고 야구부 선수들이 4년 만에 우승을 확정 한 뒤 박영진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대한야구협회 제공>

대구 상원고(교장 김사철)가 청룡기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상원고는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제7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성남고와의 결승전서 전상현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2-2로 이겼다. 이로써 상원고는 지난 2011년 청룡기 결승전서 북일고를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한국 고교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또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상원고 타선은 13안타 12득점으로 대폭발했다. 3~9회초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성남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동훈(4타수3안타2득점2타점), 황경태(5타수3안타1득점3타점), 최석호(3타수2안타2득점3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승기를 굳혔다.

‘에이스 전상현’의 호투도 빛났다.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2회말 선발 이진석이 1실점하자 전상현으로 투수교체를 조기에 단행했다. 전상현은 5회말 포수 박민호의 실책으로 1실점한 것을 빼면 9회까지 성남고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모교에서 훈련을 할 때 항상 ‘어게인(Again) 청룡기 우승의 꿈을 이루자’는 플래카드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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