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여고 출신 신소영, 스피드롤러서 세계新…세계선수권 300m 우승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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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17   |  발행일 2015-11-17 제26면   |  수정 2015-11-17
혜화여고 출신 신소영, 스피드롤러서 세계新…세계선수권 300m 우승

한국 단거리의 강자 신소영(대구시체육회)이 201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대구 혜화여고 출신의 신소영은 15일 대만 가오슝 가오슝국립실내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시니어 여자 T(타임트라이얼)300m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인 25초702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소영의 기록은 2013년 예르시 푸에요(콜롬비아)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인 25초993을 0.291초 앞당긴 것이다.

신소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혜화여고 1학년 시절인 2009년 중국 하이닝 세계선수권대회 T300m에서 주니어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신소영은 시니어로 또 한번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신기록을 두차례 세운 주인공이 됐다.

2013년 스페인세계선수권대회 T300m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시니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페인대회 우승 이후 부상과 슬럼프로 고생했던 신소영은 지난해 동계훈련에서 체력훈련을 강화한 끝에 ‘단거리 여왕’의 면모를 회복했다. 올해 강릉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했다.

대구시청 롤러팀 최현숙 감독은 “(신)소영이는 순발력이 뛰어나고, 성실하다. 또 타고난 기량에다 즐기면서 운동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경신고 출신의 최광호(대구시체육회)는 시니어 남자 E15,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광호는 결승에서 4위로 들어왔으나, 다른 선수를 밀치고 2위로 들어온 프랑스 선수의 실격이 선언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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