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범 대표의 창업이야기] 젊은 프랜차이즈 CEO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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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1   |  발행일 2015-11-21 제12면   |  수정 2015-11-21
[조계범 대표의 창업이야기] 젊은 프랜차이즈 CEO의 증가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젊은 CEO들의 등장과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주로 40~50대가 축적된 자본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하던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에 20대와 30대의 젊은 CEO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패기로 자본과 경험의 열세를 만회하며 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CEO 등장의 환경적 배경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유형을 보이고 있다. 첫번째는 자수성가형 CEO들이다. 이들은 취업보다는 일찍이 창업에 도전해 이른 성공을 토대로 한 사업의 확장개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경우다. 이런 유형의 젊은 CEO들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채 실전창업을 통해 내공을 쌓은 경우인지라 자신감과 자존감이 상당히 강한 경우가 많다. 유형의 특성상 주로 소형매장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유형은 부모투자형 CEO들이다. 다른 현업에 종사 중이거나 은퇴를 앞둔 부모들이 자신의 창업자금을 자녀에게 투자해 자녀와 동업을 하거나 자녀의 창업을 도와서 성공을 시킨 후 이를 다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의 젊은 CEO들의 공통점은 먼저 자신이 창업할 업종분야에 대해 일단 취업을 통해 사전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창업을 해 성공한 경우가 많다. 어쩌면 최근 많아진 젊은 CEO그룹 중 이 경우에 해당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유형의 특성상 주로 중소형 매장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는 사업 대물림형 CEO들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나 맛집을 운영하는 부모를 둔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관련 사업에 대한 경영교육을 받거나 부모의 회사나 사업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이어받아 경영하거나 아니면 이미 충분한 사업성을 가진 맛집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사업화하는 경우다. 3가지 유형 중 자본과 경험면에서 부모의 자본과 경험이 모두 결합된 형태인지라 가장 안전한 사업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형의 특성상 중대형이나 대형 매장 형태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환경적 배경은 달라도 젊은 CEO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새로운 사업모델이나 시설, 운영전략 등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기성세대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좀 더 진화된 개념으로 사업을 포장하는 기술이 발달했고 독창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성세대보다 좀 더 창의적인 발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향후 몇 십년간 지배할 프랜차이즈 업계를 관전하는 즐거움도 기대가 된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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