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申年 경제계 리더에게 듣는다] 화성산업 이홍중 사장

  •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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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9 07:41  |  수정 2016-01-19 09:24  |  발행일 2016-01-19 제16면
“물산업·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시동”
20160119
화성산업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은 “변화의 시대엔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만이 ‘최고의 품질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산업 제공>

'남산역 화성파크드림’ 공개
올 전국 3200가구 분양 계획
협력사와 역외수주 동반진출
도시 재생사업도 적극 투자
3월 ‘파크드림 갤러리’오픈

지난 11일 오전 화성산업 2층 대회의실. ‘2016년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던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이 간부 직원들을 향해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쉼 없이 강하게 만들자는 뜻)’이라는 새해 화두를 던지자 일순간 비장감이 감돌았다. 중국증시 폭락·미국발 금리인상·대출규제 강화 등 올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실 다지기’가 기업의 최대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영전략회의가 끝난 뒤 이 사장과 차를 한잔 나누었다.

“58·58…. 1958년 창업한 화성산업이 올해로 58주년인 거 아세요?” 2016년은 그래서 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이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그는 “올해 건설경기는 각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화무쌍할 것”이라면서도 “변화의 시대에 기회가 오듯,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가치’를 만들어 낸다면 오히려 일취월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주택분양은 없었지만 대신 경기·전라·충청 등 역외시장을 활발히 뚫은 게 성과였다”며 “아울러 ‘굿디자인 8년 연속 수상’의 쾌거도 이뤄 ‘화성파크드림’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물산업·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선 아쉬움이 좀 남는다며, 올핸 여기에 팔을 걷어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산업의 올해 수주목표는 9천억원으로 잡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재무구조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수주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아울러 역외수주에 더욱 열심히 나서고, 재건축·재개발·임대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역외수주의 경우 지역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화성산업의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도 올해 기지개를 켠다. 3월 중순쯤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재건축 단지 ‘남산역 화성파크드림’(415가구)이다. 입지·설계 등에 각별한 공을 들인 만큼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이 사장은 전망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이곳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3천2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요즘 ‘도시를 갤러리하다’에 빠져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말 회사가 만들어 낸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다. 가령 아파트 한 단지라도 단순한 주거개념을 넘어 하나의 ‘작품’이 되듯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짓자는 것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젠 외곽의 신도시 대신 도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도심 재창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대구 침산동에서 문을 여는 ‘파크드림 갤러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건설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다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이곳에서 견본주택 공개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전시·세미나 행사 등을 열 계획”이라며 “대구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전념해온 임직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특히 협력업체와의 상생도 더욱 다져 지역 건설이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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