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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지음/ 팬덤북스/ 272쪽/ 1만3천500원
우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이어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네 인생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첫 단추만큼은 무조건 잘 끼워야 한다는 믿음도 팽배해 스펙, 성공, 돈에 매달린다. 잘못된 선택이나 어떠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이율배반적 가치관을 지적한다.
●날마다 달마다 신나는 책 놀이터
이숙현·이진우 지음/ <사>행복한 아침독서/ 232쪽/
1만5천원
이 책은 그림책을 활용한 유치원 독서 교육이 얼마나 풍부하게 이뤄질 수 있고, 그러한 노력이 가져오는 변화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진 유치원 운영자인 두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자신들을 행복하게 해준 그림책 바이러스를 아이들, 선생님, 학부모와 마을 사람들에게까지 퍼뜨리며 만들어낸 신나는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후쿠시마에 두고 온 빨간 목줄의 파로
카토 타이치 지음/ 신일철 옮김/ 아침이슬/152쪽/9천원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아동문학작가 카토 타이치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쓴 작품. 작가는 후쿠시마를 덮친 쓰나미로 유리카라는 한 소녀가 애견 ‘파로’와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후쿠시마의 비극을 풀어나간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주는 경고는 개개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만 깨끗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나키스트의 애인
김혜영 지음/ 푸른사상/ 214쪽/ 1만5천800원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김혜영의 첫 산문집. 신문과 문예지에 문화칼럼, 에세이, 창작시론, 시평 등을 써온 작가는 그동안 발표한 글을 이 책으로 엮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일황을 암살하려 했던 독립운동가 박열의 애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로 시작해 시론과 예술에 관한 이야기,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기쁨과 씁쓸한 단면 등을 담고 있다.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김태광 지음/ 위닝북스/ 320쪽/ 1만8천원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인 한비야, 이지성, 공병호, 이영권, 김미경, 박경철의 공통점은 책 쓰기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생존독서만으로는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시대의 샐러리맨들, 특히 근속연수가 10년차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사람들에게 책을 써볼 것을 적극 권유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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