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을 장석춘(새누리), 한노총 위원장 출신…‘새로운 일꾼’

  • 글·사진=구미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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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4   |  발행일 2016-04-14 제9면   |  수정 2016-04-14
경북 구미을 장석춘(새누리), 한노총 위원장 출신…‘새로운 일꾼’
13일 장석춘 새누리당 구미을 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양자 대결로 치러진 구미을 선거구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58)가 3선의 김태환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13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장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발표되자 장 후보 선거사무실은 축제 분위기가 시작됐다. 이날 부인 조규자씨와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장 후보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쁨을 나눴다. 선거사무실에 모인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장석춘’을 외쳤고,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초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출구조사에서 상당한 표차가 발표되자 지지자들은 믿기지 않는 듯 연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재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 당선자는 “출마를 결심하면서부터 당선에 이르기까지 만났던 시민 분들의 얼굴 속에는 ‘준엄한 민심’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면서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고 귀하게 받들어, 50만 글로벌 신(新) 구미 시대로의 변화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선 여부에 따라 서로 간의 오해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구미의 발전을 함께 일구어 나가야한다는 것”이라며“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구미발전의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당선자는 LG전자 노동조합 노조위원장으로 노동계에서 관록을 쌓은 뒤 대통령 고용노동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글·사진=구미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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