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과 함께하는 3일…‘쓰리데이즈 콘서트’ 27∼29일

‘쓰리데이즈 콘서트-국악 시리즈’ 출연자들. 왼쪽부터 박자영(해금), 국악밴드 ‘이어랑’, 오영지(판소리).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의 실력 있는 신진 예술인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쓰리데이즈 콘서트’를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쓰리데이즈 콘서트는 매달 한 가지 음악장르를 정해 3일간 깊이 있게 다뤄내는 소극장 콘서트다.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및 팝페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6년 쓰리데이즈 콘서트 첫 공연은 ‘국악 시리즈’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마련된다. 27일은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인 이현창의 해설로 진행되는 ‘전통 국악 산조’ 무대로, 대구시립국악단과 경북도립국악단 소속의 젊은 연주자인 신원철(거문고), 김세현(피리), 박민주(가야금), 배병민(대금), 박자영(해금), 홍민주(아쟁)가 출연한다. 28일은 ‘판소리와 한국무용’의 날로 대구 출신의 젊은 소리꾼 오영지·양수진·민정민이 ‘심청가’와 ‘춘향가’를 부르며, 한국무용가 김현태·우혜정·장희정이 ‘태평무’ ‘살풀이’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퓨전국악 앙상블’의 날로 국악밴드 ‘나릿’과 ‘이어랑’이 창작곡 ‘령바람’ ‘봄의 염원’ ‘사철가’ ‘자장가’와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 ‘사랑가’를 새롭게 편곡해 현대악기와 함께 연주한다.

지역 신진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전문 해설자가 악기의 특성과 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곁들이며, 공연일마다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베스트 장르 프로그램에 출연함으로써 음악의 다양성과 재미를 일반인에게 전달한다.

4월 ‘국악 시리즈’에 이어 5월과 6월에는 ‘성악 시리즈’와 ‘타악 시리즈’를 각각 마련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올해는 지난해 쓰리데이즈 공연과 다르게 국악 장르를 넣어 국악의 다채로움과 음악적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5천원(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1천원). (053)606-613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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