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사퇴한 이유는? 새누리당에서 정당민주주의는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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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7 00:00  |  수정 2016-05-17

20160517
사진=김용태 의원[연합]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사퇴한 이유는?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사퇴했다. 혁신위와 비대위 가동을 조직적으로 저지한 친박(친박근혜)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17일 오후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 무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같은 사람에게 세 번 국회의원이 되는 기회를 주신 국민과 당원에 죽을 죄를 졌다"며 "혁신위원장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무릎꿇을 지언정 그들에게 무릎꿇을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비박(비박근혜)계 핵심인 김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상임전국위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비대위원장 추인이 이뤄지지 않아 김 의원의 혁신위원장 취임도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친박들은 비박계의 비대위와 혁신위 점유를 경계하며 조직적으로 반발해 왔다. 이날 전국상임위 역시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인해 의결정족수 확보에 실패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난 이틀간은 새누리당이 국민에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였지만 오늘 새누리당에서 정당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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