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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임희일 지음/ 서양중 옮김/ 국립경상대출판부/ 258쪽/1만8천원
‘노자’는 동양 고전 중 외국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책 중 하나다. 주자도 “노자는 읽기는 수고롭고 얻는 것은 별로 없어 머리만 어지럽다”고 했을 정도로 접근하기 쉽지 않고 난해한 책이다. 이 책은 노자를 쉽게 말로 설명하듯 풀어 쓴 노자 주석서다. 특히 도덕경 원문에는 한자 독음을 넣어 독자들이 읽는 데 편리하도록 했다.
●개인간의 모험
박윤선 만화/ 사계절출판사/ 132쪽/ 1만3천원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풍자, 유머를 곁들여 보여주는 만화다. 주인공 무슈 김은 부모 집에 얹혀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만 계속 낙방한다. 무슈 김은 경찰견 역시 공무원이라며, 경찰견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른바 ‘개인간’이 된 그는 온갖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모두 그를 개라고 생각한다. 무슈 김이 개인간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사회의 부조리를 들춰내고,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준다.
●창의적인 삶을 위한 과학의 역사
윌리엄 바이넘 지음/ 차승은 옮김/ 에코리브르/ 336쪽/ 1만7천원
문명의 발생부터 디지털 시대에 이르는 과학에 대해 청소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을 사회적 배경, 일반 역사와 연관 지어 풀어나갔다. 저자는 여러 분야로 나뉘는 과학을 종합적 관점에서 집필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과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학교를 바꾸다
정진화 지음/ 살림터/ 372쪽/ 1만7천원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학교에서 학교 운영 체제, 교육과정, 수업을 혁신하려는 교사들의 자발적, 집단적, 지속적 움직임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학교운동’에 대해 다뤘다. 33년 동안 교직에 있어온 저자는 새로운 학교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학교운동이 갖는 의의와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피곤한 인생에서 벗어나는 13가지 생각의 비법
헨리 토마스 햄블리 지음/ 원혜영 옮김/ 책읽는귀족/ 256쪽/ 1만5천원
런던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저자는 어려운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 유명한 안경사가 된다. 그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우울해졌고, 모든 것을 접고 시골에서 살면서 평안을 얻었다. 열 살 난 아들이 갑자기 죽으면서 저자는 세상의 어떤 성공도 그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때부터 자신이 통찰하고 체험한 것을 글로 옮겼고,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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