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황혼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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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31 08:01  |  수정 2016-05-31 08:01  |  발행일 2016-05-31 제20면
[계명대 동산병원의 질환 바로 알기] 황혼 성형
<성형외과 손대구 교수>

초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일 때이다. 한국은 2026년이면 바로 그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얼굴의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가 처지는 것이다. 조직이 점차 탄력을 잃고 피하지방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켜켜이 쌓인 시간과 중력의 영향으로 여유가 생긴 피부는 아래로 쏠리어 처지게 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눈꺼풀의 처짐이다. 젊었을 때의 크고 뚜렷했던 쌍꺼풀이 속쌍꺼풀로 되다가 아예 없어지더니 늘어진 눈꺼풀이 속눈썹을 덮고 더 내려와 시야까지 가리기 때문이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위로 많이 올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마에 주름이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 이마의 주름이 많은 분들은 눈을 뜨는 힘이 약하거나(안검하수) 눈썹이 많이 처진 경우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더불어 눈가가 짓무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다음으로 시선이 가는 곳은 팔자주름과 턱주름이다. 마찬가지의 원인으로 볼살이 처지면서 팔자주름을 깊게 하고 턱선 아래로 살이 처지고, 목의 주름도 늘어나게 된다. 이때쯤이면 며느리를 보게 되는데, 심술궂은 시어머니로 오해받기 쉽다.

황혼 성형수술은 미용수술이라기보다는 위와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여 일상생활을 더 편하게 하고 삶에 활력을 주는 ‘기능개선 혹은 기능복원수술’이다.

눈 주위의 수술은 대부분 국소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없다. 회복기간은 눈 주위는 일주일 정도이고 이마내시경성형수술이나 얼굴당김수술은 2주 정도가 필요하다. 피부만 절제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면 목·금요일 정도에 수술하여 다음주 월요일 출근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듯이 기능복원수술을 통해서 더 젊어지고 더 행복하게 되는,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동공을 가리는 정도의 심한 눈꺼풀 처짐은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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