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인구 50년만에 증가…2027년 10만 도시 복귀 기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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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6 07:29  |  수정 2016-06-16 07:29  |  발행일 2016-06-16 제9면
신도시 아파트분양 잇따라
상권 활성화·부동산도 상승

[예천] 줄어들기만 하던 예천군의 인구가 50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증가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효과를 낳았다. 예천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이농현상 때문에 대표적인 인구감소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젠 도청 이전으로 인구 10만 도시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예천군 인구는 1966년 16만2천52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를 거듭해 지난해에는 4만4천67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도청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현재 472가구 1천276명이 주민등록을 예천으로 옮겼다.

이 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18년까지 신도시 1단계 조성 기간 총 7천10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주민만 해도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가 안동 쪽으로는 도청,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된 반면 예천지역은 주거지로 계획돼 있어 2027년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인구 10만명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 이전 이후 맛고을 거리를 중심으로 한 예천지역 식당가에는 손님이 지난해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로 인해 종업원을 추가 고용하는 곳도 속속 생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말 결정·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가 들어선 예천의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 이전, 군 청사 이전, 제2농공단지 건립 등 크고 작은 개발사업과 토지보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예천은 이제 제2의 중흥을 맞고 있다. 이 절호의 기회는 군민의 협조와 동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는 등 주민의 복지증진과 소득증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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