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슈테판 블라더 2년 만의 대구무대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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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  발행일 2016-06-29 제23면   |  수정 2016-06-29
시향 기획연주회 두번째 주자로
내달 1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신상준·조상운이 협연자로 나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슈테판 블라더 2년 만의 대구무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슈테판 블라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슈테판 블라더 2년 만의 대구무대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슈테판 블라더 2년 만의 대구무대
비올리스트 조상운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연주자를 초청해 마련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특별기획연주회 두 번째 무대인 ‘모차르트 & 베토벤’이 7월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적 명성의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슈테판 블라더의 지휘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블라더의 대구 방문은 2014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지휘자로서의 역량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의 기량까지 제대로 발휘해 유럽 정통의 감성과 사운드를 전하겠다”고 밝힌 슈테판 블라더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08년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지명됐으며, 2009년에는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명예 황금훈장을 받았다. 세계 최대·최고 공연장 중 하나로 통하는 빈 콘체르트하우스는 2015~16시즌에 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독주, 실내악, 협연 등 연간 13개의 시리즈 공연을 마련해 특별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원곡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협주 교향곡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플랫장조, K.364’로 연다. 모차르트는 다섯 곡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남겼고, 그 중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E플랫장조, K.364’가 가장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을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울산시향·부산시향·서울시향 악장 및 대구시향 객원악장을 역임하고 계명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비올리스트 조상운은 바이올린 전공으로 서울대 졸업 후 비올라로 전향해 프랑스 휠 말메종 국립음악원 및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수석 졸업했다.

이어서 슈테판 블라더의 피아노 협연 무대가 펼쳐진다. 그가 관객들에게 들려줄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c단조, K.491’이다. 대편성의 협주곡으로, 관현악 독주자들을 전면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오히려 교향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모차르트가 피아니스트의 즉흥적인 연주를 염두에 두고 구상한 협주곡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곡은 독주자의 다양한 즉흥연주가 가능하고,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에 좋다.

마지막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이다. 활기와 유머, 자유분방함 등으로 생기가 넘치는 곡이다. 입장료는 1만원, 1만6천원. (053)250-147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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