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본류라고 하면서 국익을 저버리고 사드마저 반대하는 TK” “군사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 어떤 경제적 반대급부를 줘선 안된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이 대구·경북(TK)에 대한 조롱 섞인 발언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하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전당대회 불출마와 관련해 “대구에 둥지를 트셨으니 보수 본류라고 하면서 국익을 저버리고 사드마저 반대하는 TK 혁신에 앞장서는 것이 전체 보수의 진일보를 위해 현 단계 김 지사님께서 하실 일 같다. 서울이 아닌 성주로 가시라”고 사드 배치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성주 지역을 비꼬았다.
하 의원의 TK 조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주 주민들의 반발을 ‘경제적 보상’을 원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사시설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 어떤 경제적 반대급부를 줘선 안 된다”며 “사드 같은 국가 안보 필수시설에 과도한 보상을 주는 이 관행을 끊지 않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성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남권 신공항 발표에 앞서서도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PK(부산·경남)에서는 ‘TK가 모두 해먹는다’는 일종의 ‘TK 패권 경계론’이 강하다”며 “신공항까지 TK로 가져가면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도 독도 망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옹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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