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에너지 실크로드’로 경주 발전 이끈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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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0 07:14  |  수정 2016-07-30 07:14  |  발행일 2016-07-30 제10면
원자력협력기업 100개 유치 등
5大프로젝트·10大체감형 추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이 지난 3월21일 경주에 둥지를 튼 후 ‘새롭고 깨끗한(New&Clear) 에너지 실크로드’로 경주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수원이 지난 4월27일 발표한 경주종합발전계획은 5대 프로젝트 및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으로 구성됐다.

5대 프로젝트는 경주와 한수원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하이코 중심의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이다.

한수원은 경주에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를 유치한다. 단기적으로 30개, 중·장기적으로 100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한수원의 본사 이전으로 앞으로 10년간 800억원가량의 세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주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1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협력 대출기금을 조성해 지난달 20일까지 13개 기업에 86억원을 지원했다. 경영컨설팅, 설비도입 지원, 원자력 공급자 등록 및 한수원 보유기술 이전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00여명의 원자력 전문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현재 재단 사무국 인력채용과 현상설계 당선작 선정을 마친 상태다.

한수원은 회사 지원으로 건립한 경주하이코를 거점으로 마이스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수원은 올해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국제원자력기구 공동 콘퍼런스 등 원전 관련 국제행사를 열었다. 내년 국내외 원자력 주요인사 1천여명이 참여하는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총회를 경주에서 개최한다.

경주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0대 생활체감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생활체감형 사업은 복지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4개, 품격 높은 문화예술 사업 3개, 지역 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 3개로 구성했다.

사회공헌활동은 안심가로등 설치, 어르신 심장마비 예방 지원, 개안수술비 지원, 주거 취약세대 집수리 등이다. 경주 전역에 매년 1천대씩 모두 3천대의 응급처치용 자동제세동기를 설치, 지역 주민들의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설비를 확충한다.

문화예술 육성사업으로는 ‘한수원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경주지역을 연고로 하는 한수원 여자축구단을 창단, 내년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 참여한다. 원전지역 주민 자녀를 위한 재경학사관은 2019년까지 설립할 계획으로 사업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경주의 25개 아동센터에 이동용 차량을 제공하고, 도서관을 설치해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의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경주종합발전계획은 경제·문화·복지·교육이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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